얼굴 근육이 자기 뜻과는 상관없이 실룩실룩 경련하듯이 움직이는 증상을 안면경련이라고 합니다.
안면경련은 중년 이후 여성에 많고 대부분 한쪽 얼굴에 발생하며, 요즘은 젊은 남자에게도 많이 발생합니다.
원인은 안면신경과 뇌혈관이 가깝게 붙어 있어 발생
정상적으로는 뇌 안의 안면신경과 그 옆을 지나는 뇌혈관이 떨어져 있어야 하지만, 동맥 경화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너무 밀접하게 붙어 있어 맥박에 따라 혈관의 율동작용이 뇌 신경을 건드리게 되어 발생합니다.
초기 증상은 눈꺼풀에서 시작하여 목 근육까지 침범
처음에는 한쪽 눈의 아래 눈꺼풀에서 시작해 윗 눈꺼풀까지 씰룩 거리게 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뺨으로 퍼져서 3~6개월이 지나면 입이 조여지기도 하고 심한 경우 목 근육까지 침범하게 됩니다.
경련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심해지는 특징이 있으며, 정서적 스트레스나 피로, 얼굴 자극시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통이 생기거나 다른 신경학적인 증상이 동반된 경우에는 MRI 촬영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능적 면으로 볼 때 경련이 심한 경우, 지속적인 근 수축으로 시야 장애가 생기며 특히 반대측 시력이 나쁜 사람의 경우에는 시야 장해로 인해 운전, 계단 오르기 등의 일상 생활도 불가능해지게 됩니다. 이런 경련은 긴장을 하거나 다른 사람을 만나거나, 갑자기 밝은 곳으로 나오거나, 피로, 수면 부족 등에 의해 심해집니다.
통증은 없지만 머리가 무겁고 개운하지 않으며 쉽게 피로해집니다. 이런 환자들은 심적 불안이 가중되어 우울증에 빠지기 쉽고, 이로 인해 직장 생활은 물론 일상적인 대인 관계까지 기피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뇌자기공명영상과 뇌기저부 혈관의 주행을 함께 볼 수 있는 MRI +MRA로 진단
눈 주위에서 시작되는 안면신경 근육분포부위의 비수의적인 근경련이 특징적이며 긴장이나 스트레스 시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임상적 양상에 기초하여 진단합니다. 최근에는 뇌자기공명영상과 뇌기저부 혈관의 주행을 함께 볼 수 있는 검사가 시행되므로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보톡스 주사와 수술로 치료가능
안면경련의 치료방법으로는 수술과 비수술적 방법이 있습니다. 수술은 합병증의 위험이 있고 수술에 대한 부담이 크기 때문에 특히 나이가 많으신 분께는 시술하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1비수술적 치료 : 보톡스 주사치료
약물요법은 안면경련이 심하지 않거나 눈 주위 등 좁은 부위에 발생한 경우의 치료법으로 보통 신경안정제나 항경련제 등의 약들이 사용되지만 다량의 약물을 오랜 기간 투여 하면 부작용이 많이 생겨 효과를 보기 어렵기 때문에 눈 주위 근육에 국소마취제를 주사하고 마사지 등으로 인해 안면경련을 치료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효과가 없는 경우에는 보톡스 주사치료를 진행 합니다
보톡스 주사치료의 특징 및 효과 와 부작용
특징 및 효과
보톡스 주사치료는 소량을 경련이 일어나는 얼굴 근육에 국소 주사하여 잘못된 신경신호의 전달을 차단함으로써 근육이 수축하지 못하게 만들어 증상을 없애주는 방식입니다.
보톡스 주사치료는 현재까지 알려진 반측안면경련 치료법 중 효과가 좋고 안전한 방법입니다.
현재 미국, 유럽을 비롯한 각 나라에서 반측안면경련의 치료에 가장 먼저 사용되고 있으며 실제 약 90% 이상의 반측안면경련 환자에서 주사 후 증상이 호전됩니다.
보톡스 치료는 보통 주사를 맞은 약 4~5개월간 그 효과가 지속되지만 사람에 따라 1년 이상 효과기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부작용
부작용으로는 드물게 눈꺼풀이 처지는 안검하수, 물체가 이중으로 보이는 복시 현상, 안구건조증이 나타날 수 있으나 약 2주일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없어집니다.
아주 미세한 혈관에 주사를 놓음으로 해서 주사부위가 붓거나 약간의 출혈이 있을 수 있습니다.
2수술적 치료: 미세혈관 감압술
무엇보다도 가장 치료효과가 좋고 원인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미세혈관 감압술입니다. 전신마취 하에 동전 정도의 크기로 머리를 열고 미세현미경으로 안면신경의 유출부위를 압박하고 있는 혈관을 확인한 후 분리하여 테플론이라는 수술재료를 이용하여 감압시키는 방법입니다. 최근에는 수술 중 뇌신경 감시장치의 도움을 받아 비교적 안전한 수술을 시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