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에 대하여....

일교차가 심한 날씨입니다. 환절기에는 감기 및 알러지 질환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고 이에 대해 각종 건강 컬럼 및 방송에서도 자주 보도 하게 되는데 이에 더해서 뇌졸중도 날씨나 기후에 영향을 받는 질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뇌졸중은 단일질환으로는 사망률 1위로 알려져 있는 질환으로 대학 병원 신경과에서도 단연 가장 많은 질환 중 하나입니다. 뇌졸중은 과거에 중풍이라는 말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질환명이며 뇌출혈과 뇌경색으로 분류합니다. 뇌출혈은 뇌의 혈관손상으로 뇌 조직 내로 출혈이 유발되어 뇌세포의 손상을 야기 하게 되며 뇌경색은 뇌혈관의 폐색으로 뇌세포에 혈액공급이 되지 않아 뇌세포가 손상되는 질환입니다. 최근 유명 젊은 연예인들의 중풍 병력이 보도되는 것에 대해 충격적인 사회적 반응을 고려해 볼 때 분명 그 발병 연령이 젊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 인 듯합니다. 연구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에서부터 뇌졸중의 발병이 높아진다고 되어 있으나 당뇨 및 고혈압 등의 만성 질환 자체의 발병 연령이 젊어지고 있고 식생활 및 흡연 등의 습관적인 요인등도 발병을 앞당기는 주된 원인으로 생각됩니다. 뇌경색의 경우에는 일단 발병 시에 신경과 전문의가 있고 뇌 CT나 MRI등의 장비가 있는 병원으로 빠른 시간 내에 전원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방치료 자체도 나름대로의 치료원칙과 철학이 있겠지만 먼저 초 첨단 의료 장비 및 과학적인 시술로 초기 진단 및 치료에서 반드시 한방치료보다는 선행되어야 합니다. 특히 두통, 어지러움, 일측 상하지의 편마비, 중심을 잡지 못하고 휘청거리는 증상, 안면마비, 갑작스런 의식저하 등의 증상발현이후 3시간내로 환자가 내원 시에는 정맥 혈전용해시술을 통한 뇌혈관의 폐색을 어느 정도 개선시킬 수 있으며 3-6시간에 내원한 경우에는 혈관 조영술 하에서 폐색된 혈관을 관찰하면서 혈전용해제를 주입하여 개선시키는 치료를 시행합니다. 뇌출혈의 경우 수술적 치료가 고려되기도 하지만 출혈양이 많지 않으면 약물치료만으로 가능한 경우가 많은 편입니다.

대개 뇌졸중은 유발하는 위험요인들이 있는데 이러한 요소를 뇌졸중 발병 전부터 관리한다면 조기발현은 예방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흡연, 과도한 음주, 고지혈증, 비만, 피임약복용..등인데 이중에서 생활 습관만의 변화만으로도 막을 수 있는 인자들도 있습니다. 특히 흡연, 금주, 유산소운동, 웰빙푸드로의 전환 등이 해당됩니다. 최근에 30-40대의 뇌졸중환자들을 자주 경험하게 되는데 유전적인 인자나 과로, 스트레스등도 직접적인 원인은 되지 않지만 어느 정도는 관여하리라 사료됩니다. 또한 가벼운 어지러움증, 두통정도의 증상이 처음 발현 될 때 진통제 복용등의 약물을 과도하게 사용하기 보다는 신경과적인 조기진찰 및 검사를 통해 미리 대처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명 연합 신경과  

                                                                                  원장  정 재 훈